netherlands travel1 《네덜란드는 나에게 색을 가르쳐주었다》 암스테르담은 단지 자전거와 운하의 도시가 아니다. 흐르는 물빛, 창가의 튤립, 사람들의 눈웃음 속에서 나는 ‘색’과 ‘느낌’이 살아 있다는 것을 배웠다. 네덜란드는 감정에 빛을 칠해주는 도시였다. 첫인상은 ‘밝다’가 아니라 ‘맑다’였다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날,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하늘 아래,잔잔한 운하가 도시에 부드러운 결을 만들고 있었다.자전거는 종소리도 없이 지나가고,거리의 사람들은 나를 보지 않지만 이상하게 친근했다.그건 아마, 도시 전체에 흐르는 여유의 온도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카메라보다 먼저 꺼내든 것은 마음이었다.“이곳은 찍는 곳이 아니라, 느끼는 곳이구나.” 이 도시는 풍경보다 ‘창문’이 아름답다암스테르담을 걷다 보면자꾸만 창문을 들여다보게 된다.커튼 사이로 보이는 책장창가에 꽂힌 튤립.. 2025.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