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공간1 《헬싱키, 감정을 숨 쉬게 하는 도시》 헬싱키는 감정을 조율하는 도시였다. 거세지 않고, 스스로를 강요하지 않으며,그저 감정이 숨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주는 방식으로 존재했다. 도시는 묻지 않았다. 나는 말하게 되었다.헬싱키에선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하지만 이상하게도나는 스스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공기 중의 습도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담담한 건축물의 선그 모든 것들이내 감정을 억누르지도, 재촉하지도 않았다. 감정이 자연처럼 머물 수 있었던 곳핀란드의 자연은 도시 안에서도 살아 있었다.걷다 보면 숲처럼 느껴지는 거리호수처럼 맑은 공기그리고 사람들은감정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표현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 –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에서의 침묵암석을 깎아 만든 템펠리아우키오 교회(Rock Church).천장은 자연 채광으로 빛.. 2025. 5. 29. 이전 1 다음